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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기

인도 최고의 성지, 바라나시의 사람이 있는 풍경 "인도 최고의 성스러운 도시, 바라나시" 지극히 종교적이면서도 지극히 세속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인도 바라나시 풍경들 인도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아마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가 있는 갠지즈강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힌두교들은 죽으면 몸을 태워 그 가루를 갠지즈강에 뿌려야 다시는 속세에 태어나지 않고, 영원한 내세에서의 삶을 이룰 수 있다 하여, 이 갠지즈강을 무척 성스러워합니다. 그렇다 보니 갠지즈강이 흐르는 도시들은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이자,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순례지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성스러운 도시가 바로 '바라나시'란 도시입니다. 뭐 우리에게는 가수 비가 나오는 니콘 카메라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고, 언제나 타지마할과 함께 인도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수없이 매체에 소개된 도시.. 더보기
두 중년남의 좌충우돌 인도배낭 여행기-① "직장인들도 인도여행 한번 떠나보자!" 두 중년남의 인도여행기-①프롤로그 세 번째 인도여행을 다녀온지 한참 되었는데 여행 후 일상살이에 전념하다보니 아직 여행 이야기와 사진을 제대로 못 풀고 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꽤나 많은 만남과 경험을 하다보니 이걸 어떻게 '체계적'으로 풀어야 할지 감이 안 오네요.+ㅅ+ 또 나름 인도여행에 대한 노하우도 쌓이고, 인도에 대한 이해도 조금이나마 그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인도여행과 인도란 나라에 대해 보다 더 영양가 있는 정보도 소개하고 싶구요. 그러다보니 인도 포스팅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져서 외려 세번째 인도여행 포스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어쨌거나 1년에 몇 번이고 하는 공염불이지만, 이제 인도여행 사진도 이제 어느 정도 정리되었겠다. 이야깃거.. 더보기
사막에 피어난 아름다운 도시, 인도의 자이살메르 에... 이 포스팅은 먼저 올린 "꿈보다 아름다운 사막에서 1박2일하기" 포스팅의 재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여행 포스팅을 올릴 때마다 드는 고민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한 지역을 소개할 때 사진에 충실하느냐, 정보에 충실하느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인 게지요.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한가득이요. 소개하고 싶은 사진도 한가득이요! 워낙에 욕심이 많은 우쓰라씨의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진짜로 신화나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도 풍부한 데다 사진으로 담을만한 풍광마저 풍부한 곳이라면, 우쓰라씨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된답니다. 바로 전 포스팅도 사진과 글을 다 함께 "때려넣어보자" 했다가 결국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무리라는 판단에 '빽빽'한 글 위주의 사막여행 소개글이 되어버렸는데 사실.. 더보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도의 갠지즈강 온갖 쓰레기와 배설물, 심지어 타다 만 시체까지 둥둥 떠다니는 강물 속에서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목욕을 하고, 빨래를 하고, 물을 마시는 곳. 아마도 갠지즈 강 하면 십중팔구 이런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사실 틀린 모습이 아니다.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이라면 일생동안 꼭 한 번은 갠지즈강에서 목욕을 하며 몸을 정화시키길 원하니까. 죽는 순간 이곳에 대한 집착은 더더욱 강하다. 갠지즈강이 있는 바라나시란 도시에는 죽자마자 곧바로 화장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늘 내일 하는 사람'만 묵을 수 있는 호텔들이 있는데 방이 없어 6개월은 기다려야 될 정도라니...(구라투숙객을 막기 위해 곧 죽는다는 의사소견서까지 증빙해야 투숙할 수 있단다.+ㅅ+) 갠지즈강은 인도어로 'ganga(강가)'라 불리는데 '강가'는 많고.. 더보기
화려함의 극치, 인도 궁전호텔에서의 하루-인도 우다이푸르의 레이크팰리스 "세계 10대 호텔 중 하나인 인도의 궁전호텔, 우다이푸르 레이크팰리스 호텔" 오늘은 평소와는 좀 다른 인도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요. 어쩌면 오늘의 사진과 글은 이제까지 제가 소개한 인도의 모습 중 가장 이질적인 모습의 인도일는지 모르겠습니다. 인도 하면 떠오르는 복잡함, 더러움, 정신없음, 가난함... 그런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도에서, 아니 세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초호화 럭셔리 궁전호텔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인도에 세계 10대 호텔이 있다니 '구라'도 정도껏 치라는 말이 들리는 듯 하지만 진짜랍니다.^^;; 심지어 하나도 아니고 2~3개의 호텔이 매년 세계호텔협회에서 선정하는 그해의 '베스트 호텔 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도의 호텔은 유명하니까요. 인도에 그렇게 세계에서도 손.. 더보기
인도의 자부심으로 물든 무사의 도시, 조드푸르 "온 도시가 파란 색인 블루시티, 인도의 조드푸르" 올해 초 개봉해 화려한 색감과 미장센으로 호평 받은 판타지 영화 을 보면 모든 건물이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환상의 도시가 등장한다. 상상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이니만큼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빌어 창조된 화면일 것 같지만 영화 속의 푸른 도시는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곳이다. 바로 인도 서북부 라자스탄 지방에 위치한 '조드푸르'란 도시가 그곳. 감독인 타셈 싱은 "조드푸르에서 찍은 모든 장면은 일체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치 코발트블루의 바다가 연상되는 '블루시티' 조드푸르.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왜 모든 건물들을 파란색으로 칠한 걸까? 도시의 파란색은 시바의 피부빛 블루시티 조드푸르의 근원을 밝히려면 인도의 가장 오래된 문헌이자 .. 더보기
신이 떨어뜨린 꽃잎에서 탄생한 도시, 푸쉬카르 "신이 떨어뜨린 꽃잎에서 탄생한 도시, 푸쉬카르" 이토록 아름다운 탄생신화를 가진 도시가 또 있을까?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도시 푸쉬카르는 종교의 나라 인도에서도 손꼽히는 성지인데 이유인즉슨, 힌두교 전설에 따르면 세계의 시작이 바로 이 도시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란다. 아직 지구에 생명이 없었던 까마득한 태고의 시대, 창조의 신 브라흐마가 악마와 싸움을 끝내고 그의 무기였던 꽃잎을 이곳 푸쉬카르의 중앙에 떨어뜨렸더랜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물이 솟아오르더니 호수가 생기고, 호수를 중심으로 생명이 탄생하고 마을이 탄생하였더랬으니... 힌두교에 따르자면 이 푸쉬카르가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의 출발점인 셈이다. 허나, 신기한 것은 대단한 대접을 받아야 마땅할 창조의 신 브라흐마가.. 더보기
인도여행에서 전통그림을 배워보자-미술의 도시 우다이푸르 "인도의 독특한 세밀화를 배울 수 있는 도시, 우다이푸르" 인도야 정말 놀라움으로 가득찬 나라지만('Incredible India'가 인도관광청이 내세운 모토일 정도로)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운 점은 수천년의 세월 동안 변하지 않고 전해져 내려오는 그네들의 전통 문화. 심지어 수천년 전의 경전인 '베다'에 묘사된 요가의 동작이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을 정도로 인도인들의 문화 전승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0년 가까이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음에도 21세기가 된 지금에서도 그네들의 전통문화를 꿋꿋이 유지해 온 것을 보면 정말 미스터리할 정도. 그런 인도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색채를 고수하고 있는 지역은 서북부의 라자스탄 지방. 외세의 침입을 결코 허용치 않은(16세기 인도를 통일한 무굴제국에 끝까지 대항.. 더보기
[인도여행]꿈보다 아름다운 사막에서 1박2일하기 사막! 참 위험하고 삭막하고 황량한 공간이지만 왠지 동경을 불러오는 로맨틱한 공간이기도 하지요. 사실 요즘 같아선 사막보다 한국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더 고달프니 진짜 무서운 사막은 따로 있는 셈이지요. 아무튼 '지리학적'인 진짜 사막을 여행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정말 꿈만 같은 일이요, 일생의 로망일 것입니다. 이런 로망의 실현이 해외여행이 일상화된 요즘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 물론 차가 갈 수 없는 사막을 낙타만 타고 몇날 며칠, 아니 한 달도 넘게 해야 하는 여정은 여전히 엄두도 못낼 일이긴 하지만서두, 사막에서의 하룻밤 보내기 정도는 약간의 경비와 시간, 그리고 떠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험이거든요. 덕분에 저 우쓰라씨 같은 평범한 이도 지난 인도 북부여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