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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뿌르

온도시가 파란색인 인도의 블루시티, 조드푸르 "도시의 온건물이 파란색으로 칠해진 블루시티, 조드푸르" 올해 초 압도적인 영상미로 주목을 끌고 있는 영화가 있었으니 인도 출신 감독 타셈 싱의 (이하 )이다. 몽환적인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이야기보다 더 판타지한 화면 덕분에 영화평론가들은 물론, 미술비평가들로부터도 극찬을 받는 중이다. 이 영화의 더 놀라운 점은 스크린을 수놓는 놀라운 영상들을 일체의 컴퓨터그래픽의 힘을 빌지 않고 100% 아날로그 촬영으로 만들었다는 것. 4년에 걸쳐 18개국 26개 지역에서 일일이 담아냈고 그것들을 편집해 한편의 영화로 만드는 데 도합 6년이 걸렸다고 하니 감독과 촬영진, 그리고 영화에 관계된 스태프들의 인내와 노고가 어떠했을지 과히 짐작이 가고 남는다. 영화의 다양한 촬영지 중 많은 부분은 감독의 고향이기도 한 인.. 더보기
사진가들에게 천국, 인도에서 인물사진 찍기 개인적으로 술자리에서 사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인도는 정말 사진 찍기 좋은 나라"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인도인들이 초상 사진에 무척 관대하고 또 사진 찍히는 걸 좋아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며, 사진 찍힐 때마다 돈을 요구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이며, 무례하게 현지 관습을 무시하며 사진을 찍었을 땐 된통 혼쭐이 날 수도 있긴 하지만 정말 사진가로서 어떤 곳보다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인도일 것입니다. 게다가 따로 분장이나 연출을 안 해도 "인도 간지"가 줄줄 흘러넘치는 모델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니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사진의 천국일 수밖에요. 그렇다 보니 사진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인도여행에 가면 "꼭 멋.. 더보기
인도의 자부심으로 물든 무사의 도시, 조드푸르 "온 도시가 파란 색인 블루시티, 인도의 조드푸르" 올해 초 개봉해 화려한 색감과 미장센으로 호평 받은 판타지 영화 을 보면 모든 건물이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환상의 도시가 등장한다. 상상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이니만큼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빌어 창조된 화면일 것 같지만 영화 속의 푸른 도시는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곳이다. 바로 인도 서북부 라자스탄 지방에 위치한 '조드푸르'란 도시가 그곳. 감독인 타셈 싱은 "조드푸르에서 찍은 모든 장면은 일체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치 코발트블루의 바다가 연상되는 '블루시티' 조드푸르.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왜 모든 건물들을 파란색으로 칠한 걸까? 도시의 파란색은 시바의 피부빛 블루시티 조드푸르의 근원을 밝히려면 인도의 가장 오래된 문헌이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