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을 살찌게 만드는 전주의 음식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식욕을 가장 당기게 하는 도시는 어디일까? 뭐니뭐니해도 맛의 고장, 전북 전주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전주'란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인데 어디 나 같은 사람이 한 둘이겠으랴. 전주의 음식과 관련된 예전의 일화 하나를 소개하자면, 대학시절 절친한 친구와 둘이서 전국일주여행을 하던 중 들른 전주의 한 여관에서 전날 진탕 술을 먹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 밖에 나가기 귀찮아 그냥 식사배달을 시켰더랬다. 3,000원짜리 백반 두개를 시켰을 뿐인데 잠시 뒤 인근의 식당에서 보내온 커다란 두 개의 쟁반 위에는 "에이구머니나!!" 찌개가 두개요, 고기볶음, 꼬막무침, 나물무침, 김, 곁절이 등을 비롯한 기본 반찬이 구첩이요, 오징어젓갈, 명란젓갈 등 젓갈이 다섯가지요, 아침이라 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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