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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한국전쟁의 상처를 미처 추스리지 못한 채 궁핍한 삶을 살아가던 힘겨운 시기였다고 하는데... 또 그 시절을 살아온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그 시절이 아무리 힘들었다고 한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도 하지요.
모든 이들에게 유년 시절 순수한 시절의 기억은 다시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나 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벌써 50년 가까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1960년대의 모습은 역사책에서나 만날 수 있는 과거겠지만, 그 시절 궁핍했을지언정, 살가운 사람 사이의 정이나, 소박한 인심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따뜻함이 남아있는 시절이었을 텐데요.
저처럼 1970년대에 태어나 유년시절을 1980년대에 보낸 세대에게도, 또 직접적으로 196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저의 형님뻘, 삼촌뻘 되는 장년층들에게도 참으로 반가운 전시가 있으니 서울 상암동 DMC 타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는 '추억의 붕어빵' 미니어처 세트 전시회입니다. 영구아트무비에서 2011년 개봉 목표로 제작중인 동명의 영화세트를 축소해서 선보이는 전시회인데, 그 디테일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영구아트무비 미술팀의 모든 직원들이 매달려 무려 2년 동안 이 미니어처들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휴~ 정말이지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1960년대의 풍경을 샅샅히 재현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들 정도로 놀라운 구경거리라지요. 저같은 30대에게에도 어렴풋이 그 '언저리' 흔적들을 기억할 수 있는 우리나라 1960년대의 풍경은 이미 사라져버린 유산이기도 한데요. 그 시절 유년의 기억이 있는 장년층에게는 눈물겹도록 반가운 향수로, 그리고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10~30대에게도, 시청각적인 감동으로 충분히 볼만한 전시회인 듯 싶습니다.
10월 5일부터 23일까지 무료로 전시회가 진행 중이니 서울 근교에 사는 분들은 요즘 한창 멋들어지게 조성중인 상암동 DMC 타운 일대도 구경할 겸 나들이 삼아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모형 제작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기도 하니까요.^^ 저 역시 퇴근 후(평일에도 저녁 8시까지 전시를 합니다.) 짬을 내 전시회를 봤는데요. 제가 담은 전시회 사진들을 먼저 보시고, 성에 차지 않으시는 분들은 꼭 직접 전시회를 가보시길 바랍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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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렇듯 놀랍도록 세밀한 미니어처 세트를 제작한 분들의 노고는 가히 짐작도 할 수 없는데요.
아래의 사진들에서 보시다시피 엄청난 공이 들어간 작업공정이었음이 눈에 선~합니다.
다시금 음지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나라 모형문화의 부흥을 위해 고생중이신 모델러 분들께
이런 멋진 전시회를 제공해주신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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