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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탐구생활-늬우스

론니플래닛이 추천한 2009 최고의 여행지-나라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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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한 2009 최고의 여행지-②꼭 가봐야 할 나라 10곳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여행출판사인 호주의 론리플래닛(Lonley Planet)이 2009년에 뜰 최고의 여행지를 뽑았답니다.  최근 출간한 <Lonley Planet's BEST IN TRAVEL 2009>라는 서적을 통해 최고의 국가 10개, 최고의 지역 10개, 최고의 도시 10개를 비롯해 850여개의 트렌드와 판도, 그리고 이슈에 대한 정보들을 꾹꾹 눌러담아 소개했네요.

영문판이고 워낙에 텍스트 빽빽하기로 소문난 론리플래닛이니만큼 100% 해독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의 여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여행지 선택에 참조하기에 이만한 정보통도 없는 듯 합니다. 자유여행이나 배낭여행에 관심있는 분들은 필견 강추 도서입니다.^^(아마존에서 위 도서명으로 검색해 구입하실 수도 있고, 교보나 영풍 등 대형서점 외국어 코너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에~ 오늘은 지난 번에 소개한 꼭 가봐야 할 도시 10곳에 이어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2009년 최고의 국가 열곳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추천 도시 리스트에 비하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자주 가는 나라보다는 대부분 생소한 국가들인데요. 심지어 내전 중이라 아주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 나라들도 있네요. 여행초보자나 일반여행자보다는 어느 정도 여행에 경력이 충분하고 애정이 많은 여행자들을 위해 추천 리스트를 뽑은 듯 한데... 왜, 어떤 이유로 론리플래닛은 이 나라들을 2009년에 꼭 가봐야 할 나라라고 꼽았는지 한번 알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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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알제리 Algeria

알제리라... 생소하기 그지없는 이 나라를 론리플래닛이 그것도 왜 첫번째 추천 국가로 꼽았을까요?(사실 A-Z 순이기 때문에 순서는 의미가 없긴 합니다만^^;;) 사실 알제리가 위치해 있는 북부 아프리카는 얼마전부터 꽤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유럽인들이야(특히 프랑스인들-축구 선수 지네딘 지단이 알제리 사람이지요.) 일찌감치 이쪽 나라들을 식민지로 삼았었기 때문에 친근한 나라기도 하지만요. 스페인이나 포르투칼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지중해만 건너면 금방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프리카라지만 지리적으로 그리 멀지도 않고 환상적인 지중해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데다가 독특한 이슬람 문화와 인접한 사하라 사막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굉장히 여행 자원이 풍부한 곳이지요. 국내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튀니지나 모로코에 비해 알제리는 2002년도까지 내전이 진행되어 위험한 곳으로 여겨져 왔는데 최근 내전을 종식하고 LG 등의 국내 기업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적극적인 경제 개발에 힘쓰고 있는 곳이랍니다. 론리플래닛은 이곳의 최고 매력을 국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하라 사막의 풍광으로 꼽았습니다. 알제리 출신의 저명한 소설가 알베르 까뮈가 살았던 Djemila 지역의 로마 유적을 관람하는 것도 여행의 백미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가 이곳 알제리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는데... 알제리가 그로 인해 부각받을 것을 짐작한 론리플래닛의 선견지명이었을까요?^^


02.방글라데시 Bangladesh

방글라데시... 세계지리를 배울 때 세계에서 최고로 못 사는 나라로 배운 곳입니다. 게다가 인구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데다 거기다가 세계에서 가장 야생 호랑이(벵골 호랑이)들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로서 실제로 '호환'이 잦은 위험한 나라이기도 한데요. 공항에 도착할 순간부터 펼쳐질 아수라의 세계가 눈에 선하지만 론리플래닛은 그 자체가 매력이랍니다. 보통 관광객들이 인접한 인도에만 가고 방글라데시는 같은 나라로 치부해 대부분 거들떠 보지 않는데 사실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전혀 다른 매력을 주는 신천지라고 하네요. 눈을 치유해줄 정도로 푸르른 녹색의 밀림과 120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끊어지지 않은 채)인 Cox's Bazar가 방글라데시의 강추 리스트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03.캐나다 Canada

캐나다야 우리에게도 친숙한 나라지요. 여행은 물론 어학연수나 유학을 하러 많이 가는 곳이니까요. 론리플래닛은 그렇게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대도시보다는 더 북쪽의 원시 자연지로서의 캐나다를 여행지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툰드라의 광활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허드슨 베이 여행이라든지, 벤쿠버 섬을 출발지로 삼아 일주일이 걸리는 서쪽 해안 트래킹이라든지, 슬라브 강의 급류에서 즐기는 카약을 캐나다에서 꼭 해봐야 할 강추 아이템으로 꼽고 있습니다. 광활하고 액티브하며 때묻지 않은 와일드한 자연을 '진정'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캐나다가 최고라고 하네요. 


04.그루지아 Georgia

아이쿠! 천하의 론리플래닛도 실수를 할 때가 있나 봅니다. 최근 러시아와의 전쟁이 펼쳐진 그루지아를 추천여행지로 꼽다니요. 하지만 이제 전쟁도 끝났고, 2009년이면 여행을 갈 수 있을만큼 정리도 되겠지만 여전히 전쟁의 포화가 남아있을 비극의 현장을 가는 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겠지요. 이 책의 인쇄 시점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론리플래닛이 꼽은 그루지아의 매력은 동서양이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문화랍니다. 스탈린의 고향이기도 한 그루지아는 인류에게 불을 안겨주고 자신의 간을 독수리에게 쪼아 먹혀야했던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비롯해 신비한 신화의 세계로 가득한 곳이라고 하네요. 또한 그루지아 국민들은 "진실로" 보드카를 사랑하는 화끈한 사람들이랍니다. 정말 가보고는 싶으나 전쟁의 참화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기에 맘 편하게 여행가기는 좀 그렇지요. 내년엔 평화와 전쟁 뒤 빠른 복구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성금을 내고 더 세월이 지난 뒤 가는 게 여행자의 도리라 판단됩니다.
 

05.그린란드 Greenland

오! 정말 그린란드야말로 만인이 열망 안하려야 안할 수 없는 매혹적인 여행지. 론리플래닛도 이 세상의 신비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빙하와 신비로운 대기가 남아있는 곳이라는 카피를 뽑으며 이곳을 2009년도에 꼭 가봐야 할 나라로 선뜻 추천을 했네요.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는 광경을 보며 즐기는 대설원에서의 스키라니... 정말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인구 1만300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인 누크에서 즐기는 세계에서 유일한 바다표범 스테이크도 강추 리스트랍니다.(※그린란드는 하나의 독립된 국가라기보다는 덴마크의 자치주이긴 합니다만 최근 덴마크로부터 계속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06.키르기즈스탄 Kyrgyzstan

우리는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나라들이 꽤 많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뒤에 '스탄(~의 땅)'이 붙는... 카자흐스탄이니 우즈베키스탄이니 타지키스탄이니 키르기즈스탄 같은 나라들 말이죠. 언젠가부터 같은 아시아 국가라고들 하지만 생소하기 그지 없는 중앙아시아의 국가들 중에서 론리플래닛은 이 키르기즈스탄을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꼽았습니다. 진정 유목민의 '노마드' 정신이 남아있는 나라라고 하네요.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험준한 산들과 함께 즐기는 노을은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광경이라고 합니다. 
 

07.오만 Oman

우리에게는 그저 아라비아의 산유국이거나 축구 경기에서 가끔 우리나라를 이겨 깜짝 놀래키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 중동의 소국, 오만. 론리플래닛은 이 나라가 두바이가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각이 덜 되었을뿐 중동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아름다운 나라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실제로 국토의 대부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중동의 사막이나 또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과 해안도시들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합니다. 고색창연한 이슬람의 모스크들과 함께 맞이하는 새벽의 여명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사색의 시간이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08.페루 Peru

세상에! '해먹'은 당연히 우리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해먹은 바로 페루에 있는 아마존 강의 원주민들이 처음으로 썼던 말이라고 하네요. 론리플래닛은 페루의 아마존 강을 항해하는 배 위에서 해먹에 몸을 뉘인 채 흘러가는 강에서 마냥 즐기는 잠이 최고라고 추천합니다. 익히 알려져 있는 마추피추가 있는 쿠스코나 티티카카 호수 말고도 아마존 강의 시작점인 이키토스에서 즐기는 전통적인 바나나 보트 체험이나 배 여행을 강력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아... 정말 중남미는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나 가보고 싶은 지역이네요^^ 
 

09.르완다 Rwanda

르완다는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후투족이 소수인 투치족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제노사이드(인종청소)'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안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아직도 종종 이뤄지고 있는) 학살과 강간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가슴 아픈 나라지요. 하지만 참혹한 인간사와는 달리 르완다의 자연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특히나 이제는 멸종위기에 처한 고릴라들(론리플래닛은 어쩌면 200kg의 실버백(늙은 수고릴라)의 얼굴을 보며 자신의 얼굴을 떠올릴지 모르겠다고 하네요)을 볼 수 있는 원시의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자연도 자연이지만 약탈과 광란의 역사를 거쳐온 사람들의 상처를 느끼고 보듬을 수 있는 그런 경험이 더 와닿을 나라입니다.
 

10.시에라리온 Sierra Leone

르완다도 모자라 시에라리온을 최고의 추천여행국가로 꼽다니 론리 플래닛이 농담을 하는 걸까요? 실제로 론리 플래닛도 "Are you serious?(진심이야?)"라는 독자들의 질문을 예상한 듯 서두에 시에라리온의 악명을 잔뜩 열거해놓았습니다.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 무자비하게 손목을 자르는 용병들과 마약에 취해 서슴없이 살인을 하는 소년병들... 하지만 2002년 내전이 종식되고 작년 총선도 안정적으로 치르면서 이제는 아프리카에서도 안전한 나라 축에 든다고 하네요. 서아프리카에서도 해변이 아름다운 나라라 휴양은 물론 티와이 섬의 사파리에서 관람하는 야생 침팬지들의 삶도 빼먹으면 안 되는 강추 리스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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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지루박멸탐구생활 우쓰라(http://woosr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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