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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탐구생활-보정 팁

[포토샵 팁]흑백 속 컬러사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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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샵신은 전지전능하시니! No.1 흑백 속 컬러사진을 만들어 볼지어다>


보시다시피 골목 풍경은 흑백인데 의자에 앉아있는 노인장만 컬러인 사진입니다.

건조해 보이는 흑백 풍경 속에서 골목을 지키는 듯한 노인장께서만 컬러로 강조되어

왠지모를 포쓰가 느껴집니다. '주제의 강조'를 위해서 효과적인 기법이지요.

작년 스페인 메뇨르카 섬에 갔을 때 찍어놓고선 혼자서 좋아라 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요렇게 원하는 피사체만 부각해서 컬러로 찍어주는 사진기나 필름이 있는 걸까요?

워낙에 첨단기술이 발달한 요즘이다보니 혹시나 있을지 모르겠지만서두

제가 아는 한에서는 아직은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없다 하더라도

전지전능하신 '뽀샵신'의 힘을 빌리면 원하는 부분만 요렇게 강조해 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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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본 사진 불러오기


원본 사진을 불러 옵니다. 짠! 역시나 전체가 컬러사진이었군요.

'이런 구라쟁이!'라는 욕이 들리는 듯 하지만 모든 책임은 뽀샵신에게 돌리겠습니다.^^;;
반대로 흑백사진을 찍어서 위 사진처럼 하긴 좀 어렵습니다.
위 사진처럼 흑백 속 컬러사진을 만들고 싶다면 꼭 기본 컬러로 촬영하세요.
사진은 사이즈가 클수록 작업하기가 편합니다. 가능하면 리사이징을 안 한 원본을 불러 오세요.


2. 흑백으로 만들 '배경 사본' 레이어 만들기

뽀샵신께서 가장 자주 사용하시는 기술은 '레이어 활용'입니다.

포토샵에서 레이어를 빼놓고는 앙꼬 없는 찐빵을 먹는 격이겠지요.^^

원본에서 똑같은 배경 사본을 하나 더 만들어 줍니다. 흑백으로 바꿀 판 하나를 얹어 주는 셈이지요.

만드는 방법은 오른쪽의 레이어 창에서 '배경'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 클릭을 하면

여러가지 메뉴가 적힌 창 하나가 뜨는데 거기서 '레이어 복제'를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3. '배경 사본'을 흑백으로 만들어 주기


맨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할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풍경은 흑백입니다.

이 말인즉슨 사진을 흑백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뜻이지요.

아까 레이어 복제를 통해 만들어놓은 원본과 똑같은 '배경 사본'을

흑백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 줘야 합니다.

컬러 사진을 흑백으로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진 자체를 '그레이스케일'로 바꿔줘도 되고 '채널'을 조정해도 됩니다만...

여기서는 더 쉬운 방법인 '채도'를 조절해서 바꾸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뽀샵신께서는 다재다능하시기 때문에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알고 계신답니다.^^;

맨 위 메뉴바에서 (이미지->조정->색조/채도)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쨘! 채도/색조를 클릭하면 뜨는 메뉴창에서 가운데 채도에 마우스를 대고 왼쪽으로 땡~겨 주세요.

왼쪽으로 -100까지 스크롤해주니 그림과 같이 사진이 흑백으로 바뀌었습니다.

'채도'는 색깔을 얼마나 담고 있는가를 나타냅니다.

마이너스로 갈수록 색 정보가 없어지고 플러스로 갈수록 색 정보가 많아집니다.

색 정보를 최대한 없애줬으니 흑과 백만 남는 게 당연하겠지요.



앗! 여기서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사진이 흑백으로 바뀌면 할아버지 부분을 어떻게 컬러로 바꾸냐는 궁금증 말이지요.

그래서 아까 '배경 사본'을 만든 거랍니다. 방금 흑백으로 바꾼 '배경 사본' 레이어를 안 보이게

만드니까 두둥! 위 그림과 같이 원래 '배경'은 컬러 사진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흑백으로 만든 '배경 사본'이 컬러 상태인 '배경' 위에 떠 있는 셈이지요.


4. 강조할 부분의 흑백 지우기


자, 이제부터는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한 작업이 시작됩니다.

흑백 상태로 만든 '배경 사본' 부분에서 컬러로 강조할 부분만 지워 내는 작업인 게지요.

컬러 상태인 '배경' 위에 있는 흑백의 '배경 사본'에서 강조할 부분을 지워내면

그 부분은 컬러로 보입니다. 약간 헷갈리시더라도 그대로 한번 따라 해 보세요.^^

지우는 작업은 말 그대로 노가다입니다. 왼쪽 세로 도구창에서 '지우개 툴'을 선택한 다음

모서리가 좀 둥글둥글한 브러시를 선택해 할아버지 부분을 지워 줍니다.

지우려는 영역의 크기에 맞게 그때그때 브러시 크기는 조절해 주시구요.

세밀한 작업을 위해서는 사진을 확대해서 작업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이 작은 상태면 소머즈 눈만큼 시력이 좋지 않고서야 잘 지울 수가 없겠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뽀샵신은 다재다능하시기 때문에 여기서 꼭 '지우개툴'만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올가미툴을 이용해 지우려는 부분만 선택한 다음 'Del'키를 눌러도 되구요.

가장 완벽한 작업은 소위 '누끼'라고 하는데 펜모양처럼 생긴 '펜툴'을 이용해 매끈매끈하게

경계를 딴 다음 지워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거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숙달되기까진

다루기가 좀 힘듭니다. 아무튼 어떤 방법을 쓰던 약간의 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강조하려는 부분이 크지 않은 만큼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


5. 최종 마무리

안 지워진 부분이 있나 군데군데 확인해 보고 뒷정리를 해주고 나면

짜잔! 위와 같이 '흑백 속 컬러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밑에 깔려 있는 상태인 원래의 '배경'을 가려 보면 자기가 지운 부분이 어디인지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방금 한 '노가다'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지요.^^;

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흑백인 '배경 사본'에서 할아버지 부분만 지워졌기 때문에

밑에 깔려 있는 컬러 상태의 '배경'에서 할아버지 부분만 컬러로 보이는 거랍니다.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빨간 색종이 위에 동그랗게 구멍을 뚫은 검은 색종이를 대면

검은 배경 속에 빨간 원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인 셈입니다.

가위로 정성스럽게 검은 색종이를 자르듯이 정성스럽게 강조할 부분만 지우면 되는 것이지요.

뽀샵신이 아무리 전지전능하시다 하더라도 인간이 해야 할 몫은 남겨두신답니다. 아무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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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위의 기법으로 강조해 본 장미꽃 사진입니다. 꽃 사진 같은 경우 배경에 다른 지저분한 색이 많을 때

위와 같이 꽃잎만 컬러로 강조해주면 임팩트가 삽니다.
다큐멘터리 사진, 인물 사진 등에도 위와 같은 기법을 적용하면 강조하려는 주제가 확 살겠지요.

단! 과유불급이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식상하고 지루합니다. 꼭 강조하고픈 사진에만 사용하세요.^^

 

"뽀샵신은 전지전능하시니 밋밋한 사진 눈에 확 띄게 만들어 볼 지어다!"

 

작성 : 지루박멸탐구센타 우쓰라(http://woosr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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