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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박멸탐구생활

우주에 대한 인류의 도전과 열정을 표현한 영화들 “펑!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대포에서 로켓이 발사되고 로켓은 대기권을 뚫고 우주공간을 날아 달에 박힌다. 달은 우스꽝스럽게도 번듯이 이목구비가 있는데 하필이면 로켓이 한쪽 눈에 박히는 바람에 눈물을 철철 흘린다…” 요즘 세상엔 코흘리개 유치원생들도 안 믿을법한 이 황당무계한 이야기는 다름 아닌 1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 영화의 도입줄거리다. 1902년 프랑스의 마술사 조르주 멜리어스는 최초로 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의 성공에 자극받아 이 황당한 이야기를 담은 이란 영화를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이 영화를 봤다는 것. 당시 유럽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로망이 열병처럼 퍼져있던 시기였다. 리빙스턴, 아문센, 피어리 등 탐험가들의 오지 정복은 호사가들 사이에서뿐 아니라 .. 더보기
새파란 하늘 사진을 찍는 요령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슬슬 높고 푸른 하늘이 펼쳐질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년 중 대기가 가장 청명한 계절인 가을, 새파란 가을하늘은 정말로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데요. 세상에 파란 하늘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뭐 물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파란 하늘은 참으로 우리 마음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새파란 하늘에 솜털같이 하얀 구름이 피어있는 하늘과 함께 초록의 들판이 펼쳐져 있는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캬~ 정말 “목욕탕에서 묵은 때를 박박 벗겨 낸 듯이” 상쾌한 기분이 드는데요.^^;; 사진을 좋아하고 찍는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파란 하늘 사진을 직접 찍어보고픈 욕심이 간절할 것입니다. 사실 파란 하늘 사진은 하늘만 파랗다면 그렇게 찍기 힘들지도 않고, ‘대빵’ 비싼.. 더보기
로맨스가 남긴 무덤, 인도의 타지마할 "희대의 로맨스가 남긴 찬란한 무덤 타지마할(Taj Mahal)" "인도란 나라를 대표적으로 수식할 수 있는 말은 뭘까? 신흥경제대국, 10억이 훨씬 넘는 인구, 불합리한 카스트 제도, 마하트마 간디,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등…, 수없이 많은 키워드가 있지만 무엇보다 인도 최고의 보물 타지마할일 것이다." 죽기 전에 가 볼 곳이 한 두 곳이겠냐만 타지마할은 지구에 태어났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더욱이 인도여행을 가는데 이곳을 보지 않는다면 앙꼬 없는 찐빵, 팥 없는 빙수를 먹는 격이라. 타지마할은 인도 중북부에 위치한 아그라란 도시에 있는 무덤이다. 아름다운 외관은 무덤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인다. “무덤이 무덤다워야지 이건 뭐 아름다운 왕비가 살고 있어야 할 궁전 같잖아”란 의문이 들었다면 절반은 .. 더보기
자신에게 알맞는 여행용 카메라 고르는 요령 ★★★나에게 딱 필요한 여행용 카메라, 어떤 게 좋을까?★★★ 많고많은 여행 준비물 중에 필수품은 아니지만(아니, 요즘은 정말 필수품이 되어버렸죠.) 여행자들이 정말 1순위로 관심을 가지고 챙기는 게 있습니다. 게다가 아마도 어느 여행 준비물보다 고가에다 종류도 많으니 구입할 때 고민에 고민을 하는 물품이죠. 바로 카메라입니다.^^ 여행 가서 사진만 찍고 오면 사진 찍는 데 정신이 팔려서 정작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래도 여행 다녀와서 남는 건 사진이겠지요. 그리고 사진의 미덕은 사물과 대상을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관찰하게 해 주는 데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 정말 그냥 볼 때는 다른 색다른 시선으로 여행지를 볼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게다가 요즘은 대부분 편리한 디지털 카메라.. 더보기
포토샵으로 사진의 하늘 색깔 바꾸는 팁  사진은 퇴근길에 찍은 저녁 무렵의 광화문 사거리 풍경입니다. 조리개를 한껏 조이고 느린 셔터스피드로 찍었더니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궤적이 아름다운 선으로 표현되었네요. 그런데 하늘은 하나일지언데 어떻게 사진마다 하늘빛이 다른 걸까요? 헤헤, 예상하셨겠지만 역시나 뽀샵신의 소행이신 게지요. 그런데 또 하나의 질문! 어느 하늘이 진짜 하늘빛일까요? 정답은 아래 원본 사진을 불러오면서 가르쳐 드립지요.^^; 아무튼 킁킁! 전지전능한 뽀샵신께서 기상현상 하나 바꾸는 게 어려우실 리 없겠지요. 뽀샵신의 힘을 빌리면 우리 눈엔 파란색 한가지로만 보이는 하늘색을 여러 가지로 바꿀 수 있답니다. 가끔 희뿌옇게 맘에 안 들게 나온 하늘색을 파란 원색으로 바꾸고 싶을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법입니다. . . . 1.. 더보기
[취미]피규어 입문자를 위한 수집백서 평소 피겨 수집에 발을 들여놓고 싶었지만 정보가 없어 망설였던 사람, 피겨를 모으고 있지만 당최 자신의 소장품이 맘에 안 드는 사람, 피겨를 꽤 모아서 이제는 희소성있는 피겨를 갖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지 막막한 사람, 3일이 멀다 하고 ‘지름신’의 꾐에 넘어가 파산 직전인 사람, 그리고 피겨란 걸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까지 다 모이시라. 전무후무할 친절한 ‘단계별 수집백서’를 준비했다. 차근차근 7단계까지 숙지하고 나면 수집을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바른 습관을 터득할 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피겨를 통해 ‘영원히 간직’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LEVEL.1 : ‘피겨’의 정의,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 피겨. 영어로 figure. 주로 어른들이 모으는 조립과 도색이 완성된 .. 더보기
야경의 황금시간대에 야경사진 찍기 "야경의 황금시간대에 눈이 시린 코발트블루빛 하늘을 담아보자!" 사진을 좀 찍다 보면 야경은 꼭 한 번 찍고 싶은 도전거리가 됩니다. 실제로 수많은 포토 갤러리에서 소위 ‘일면’을 차지하는 멋진 작품들 중에는 야경 사진의 비율이 꽤 높지요. 그만큼 야경이 잘 찍었을 경우 눈과 마음을 만족시켜 주는 멋진 소재란 방증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내공이 좋은 아마추어 진사님들이 너무 많아 예전만큼 희귀하진 않지만 여전히 야경사진은 낮에 찍은 사진보다 어느 정도 희소성도 갖고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야경사진은 쉬이 도전하기 힘든 어려운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야경사진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멋진 야경이 펼쳐진 장소와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시켜줄 든든한 삼각대만 있으면 누구나 야경사진은 가능합니다. .. 더보기
정치인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책-[고우영 십팔사략] 불과 50년 전에는 뽕밭이었다던 잠실이 지금은 아파트 숲으로 변할 정도로 빠르게 상전벽해하는 세상이지만 정치판은 수백 년 전이나 수천 년 전이나 별반 다를 게 없으니 참으로 신기한 노릇이다. 그러나 그렇기에 오늘을 사는 정치인들이 수백 년, 수천 년 전의 역사적 기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함은 당연한 일. 이런 역사적 기록들은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책으로 수없이 나와 있기에 바쁜 정치행보 중에도 시간을 쪼개 보시라 권하고 싶은 책도 부기지수다. 그 중에서도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 있으니 지난 2005년 타계한 고 고우영 화백의 [고우영 십팔사략]이다. 본시 [십팔사략]은 중국 송나라 말의 학자 증선지가 중국 태곳적부터 송나라 말까지의 역사를 정리한 일종의 역사교과서로서 통속본이라 사료적 가치는 없.. 더보기
[심야식당]-출출한 야밤에 보면 큰일날 음식만화 일상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야할 자정 무렵, "소로로" 밀려오는 잠을 "스르륵" 밀어내며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아닌 밤중의 허기다. 꾹 참고 잠을 청하려 하지만 한번 찾아온 출출함은 쉬이 물러가질 않는다. 그래도 찾아온 손님이라고, 이놈이 박대를 하니 앙심을 품고 끈질기게 숙면을 방해한다. 살찌는 것도 무섭고, 아침에 얼굴 붓는 것도 무섭지만 이럴 땐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먹고 자는 게 출출함을 쫓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데 라면은 왠지 서글프다. 메뉴의 약소함도 그렇거니와 직접 만들어먹으려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이럴 때 누가 딱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어서 대령해주면 얼마나 좋으랴. 즐거이 야식을 먹으며 거기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대화까지 반주로 걸치면 금상첨화일 텐데…. 그러나 야식.. 더보기
인도여성의 전통의상, 사리에 담긴 비밀 인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럿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인도 여인들이 입는 전통 의상인 '사리(sari)'야말로 아름다운 인도문화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겠다. 금으로 치장된 화려한 장신구와 함께 여인들이 자신을 치장하는 데 있어 필수인 이 아름다운 전통의상은 서양복식이 전파된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입는 일상복과 다름없는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인도는 익히 알다시피 영국의 식민지배를 18세기 때부터 받았는데 왜 인도여성들은 입기 쉽고 활동성이 좋은 서양식 의상을 입지 않는걸까?(상대적으로 남자들은 '멋없는' 와이셔츠에 바지 차림이 많다.) 물론 아름다움으로 따지자면야 사리가 묘한 매력이 있는 게 훨씬 뛰어난 게 사실이지만(심지어 사리를 입고 빗자루질을 하는 남루한 처자마저 아리따워 보일 정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