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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향기로운 항구' 홍콩의 관광 포인트"
홍콩!!!!! 한자 뜻을 풀이하자면 "향기로운 항구"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고 있는 그곳!
주윤발과 유덕화와 주성치와 양조위가 총질을 하고, 코피를 흘리고, 쿵후를 하고, 로맨스를 불태우던 그곳!
남녀노소 불문하고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는 그곳!
어르신들조차 젊은시절 "오늘 밤 홍콩 함 가까~"라며 최고의 순간을 표현하는 단어로 은유하곤 했던 그곳!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세상의 모든 지루함을 박멸하는 탐구한다는 이곳에선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그곳!
사실 외국에서 쇼핑하고, 먹고, 나이트 가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로썬 홍콩이 그닥 땡기지 않았던 터라
가끔 이용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탈 때 경유나 했을 뿐 일부러 찾아서 홍콩에 여행갈 일이 없었더랬다.
그러나 작년 가을, 우연한 기회에 찾게 된 홍콩은 역시나 명성대로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곳이더라.
특히나! 대륙에서 넘어오는 공해 때문인지 대기를 뿌옇게 뒤덮은 스모그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이었던 야경은
홍콩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말 백만불짜리 볼거리!!!+ㅅ+;;
자, 그간 홍콩을 홀대했던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왕창 올리는 홍콩의 사진들을 살짝콩 구경해보시겠습니다.^^
(뭐... 남들이 다 간다는 유명한 홍콩의 쇼핑명소나 식당명소는 하나도 없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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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유행가 가사처럼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를 보진 못하더라도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홍콩의 마천루"는 홍콩에서 원없이 볼 수 있는데...
여러 곳의 야경명소들이 있지만 여행자들이 가장 쉽게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여기 구룡반도의 '스타의 거리'가 되겠다. 저녁 8시 반이면 시작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함께하는
바다 건너 홍콩섬의 야경은 정말 '아시아의 보석'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거든.
때때로 지나가는 홍콩의 또다른 명물인 '정크선'이 야경을 더 아름답게 해 주고...
멀리 반짝이는 홍콩 동쪽 최대의 쇼핑가이자 유흥가라는 '코스웨이 베이'를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저곳에 가서 홍콩의 밤을 '끈~적'하게 즐기고 싶은 맘이 절로 생긴다.
'스타의 거리'에서 '하버시티'까지 꽤 길게 이어지는 야경 감상로에는 사진에서처럼
스타들의 동상이나, 핸드프린팅 등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야경과 함께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
허나 야경이 아무리 아리땁다한들 여기에서만 밤을 보내기엔 홍콩의 밤은 너무도 짧다!!!
열손가락으로 꼽기에 모자랄 정도로 즐비한 홍콩의 유흥가 중 어느 곳을 가도 좋지만
내가 찾은 곳은 '홍콩의 압구정'이라는 란카이퐁. 허나 밤문화만큼은 우리나라가 짱이라.
술이나 유흥보다는 밤거리 풍경이나 요렇게 거리를 메운 예쁜 택시만 눈에 띠더라.
홍콩의 거리는 대부분 신식이라기보다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양새라 독특한 밤풍경을 연출한다.
백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거리애 이런 미래적인 디자인의 가게들이
공존하는 모습은 홍콩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
자, 야경은 여기까지 보기로 하고 이제 낮의 풍경을 보시겠따!
홍콩의 낮풍경은 보시다시피 밤에 비해 덜 아름답다.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스모그 때문.
스타의 거리에서 큐사인을 내리려는 감독님! 먼지 땜에 목이 메이신 듯 하다^^;;
침사츄이와 더불어 구룡반도 최고의 번화가인 몽콕의 거리 모습.
사실 요기는 각양각색의 현란한 네온사인 때문에 밤에 와야 제격인데 뭐 밤마다 다른 곳에서 술을 먹느라...-ㅅ-;;
그러나 홍콩의 구시가지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니만큼 낮에 와도 흥미로운 풍경이 한가득이다.
홍콩의 또다른 명물인 2층 버스. 영국의 영향인지 단층 버스보다는 2층 버스가 눈에 많이 띤다.
최근 개발된 신시가지를 제외하곤 홍콩 도심의 대부분은 이런 세월의 흔적이 잔뜩 낀 건물로 가득하다.
음침하고 눅눅하면서도 뭔가 '센치'한 홍콩 거리 특유의 매력을 만들어내는 장본인들이다.
몽콕보다 더 신시가지라는 침사츄이 역시 이런 칙칙한 회색 건물들로 가득.
허나 우리가 익히 영화 <중경삼림>에서 보았듯이 이런 모습이 바로 홍콩의 전형이다.
최첨단을 달리는 금융과 쇼핑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옛날의 흔적이 살아있는 홍콩엔
먼 옛날부터 가업을 이어온 독특한 가게와 시장이 많다. 그 중 내 눈을 사로잡은 건 수족관 거리.
서울 청계천의 그것보다 더 넓고 독특한 컨셉의 수족관 거리에는 이렇게 주렁주렁 봉지에 물고기를 담아 판다.
저마다 허락된 좁은 공간에서 아웅다웅 매달려 있는 모습이 우리네 아파트에서 사는 모습과 똑같다.
기름을 쏙 뺀 북경오리만큼 맛있었던 홍콩식 광둥오리.
이렇게 주렁주렁 매달린 훈제 조류(?)들의 모습 역시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몽콕을 떠돌다 우연히 들르게 된 홍콩의 재래 시장. 세계 어딜 가나 그 나라의 시장만큼은 꼭 들러봐야 한다.
홍콩의 재래시장은 우리의 그것보다 훨씬 '그로테스크'하다. 그만큼 식재료들이 다양하고 원초적이란 이야기.
세계 어느 곳이든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한 일상 아니겠수!
야오밍과 더불어 중화권 최고의 스포츠 스타 류시앙이 우유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허나 화무십일홍이라,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110m 허들에서 기권을 하는 바람에 그의 주가는 확 떨어져 버렸대지.
그러나 그런 류시앙과 달리 홍콩은 앞으로도 영~원히
세계에서 으뜸가는 금융의 중심지이자 사랑받는 관광지로 명성을 유지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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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가리스웨트급 홍콩 야경! 안 봤으면 말을 마시라니깐요~^ㅅ^"
HongKong, 2008
글/사진: 지루박멸탐구생활 우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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