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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탐구생활-우리나라

사진동호회 출사지로 최고! 파주의 촬영명소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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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도시 찍고~ 프로방스 마을 찍고~ 예술 마을 헤이리 찍고!!!"


하늘은 푸르고, 대기는 청명하고! 계절 좋은 요즘, 비단 사진 찍을 일이 아니더라도 나들이 떠나고 싶은 맘에 주말이면 몸이 근질근질할 분들 많으실 겝니다. 맘 같아선 강원도니, 전라도니, 경상도니 어디로 멀리 훌~~~쩍 떠나고 싶지만 어디든 메어터지는 인파에 꽉 막히는 도로를 생각하면 막상 발이 안 떨어지죠. 그런 분들에겐(서울, 경기권 사시는 분이라면) 가깝고 주말에 차도 안 막히는 좋은 출사지 겸 나들이 코스가 있으니 바로 경기도 파주랍니다. 말이 경기도지, 서울에서 자유로 타면 30분 밖에 걸리지 않지요.

2000년대 초반부터 정책적으로 예술마을, 영어마을, 출판단지,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 등등 파주를 문화예술도시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어느덧 파주는 꽤 가볼만한 곳이 많은 도시로 부각이 되었답니다.(여전히 조성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휑한 기분이 들긴 듭니다. 2~3년 뒤면 더 풍성해지겠죠.) 아무튼 더 더워지기 전에 오로지 사진을 찍을 목적이든, 가족과 오붓한 나들이를 즐길 목적이든, 문화예술관람을 즐길 목적이든, 파주로 가는 건 베스트는 아니더래도 어느 정도 마음에 해갈을 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 당연히 날씨가 화창한 날에요.^^;;

차가 없더라도 서울에서 파주로 가는 버스가 자주 있고 서울 서북부를 기준으로 30분이면 파주출판도시에 도착하니 가는 데 큰 무리는 없답니다. 예전에 지인들과 함께 출사 나들이를 가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간략하게나마 "파주출판도시->프로방스 마을->예술마을 헤이리" 코스를 소개해 봅니다.(시간이 되신다면 이 코스에다 푸른 하늘 아래로 줄지어 있는 바람개비가 일품인 평화누리 공원을 추가하시면 금상첨화랍니다.^^)



▣ 파주 출판 단지
파주 출판 단지는 2000년대 초부터 서울 곳곳에 퍼져 있던 출판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 지금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모여있는 우리나라 출판의 메카와 같은 곳.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조성을 하고 유명 건축 디자이너들이 설계를 맡아 조형적으로 멋진 건물이 가득하다. 아직 여전히 조성 중이라 건물이 띄엄띄엄 있어 도보로 이동하긴 벅찬 감이 있지만 건물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쳐 사진 찍기엔 그만이다. 덕분에 건축학과 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을 오거나 모델과 함께 출사를 온 아마추어 사진 동호회를 자주 볼 수 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는 썩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단지 안에 붐비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 시너스 이채가 있기 때문에 가족 동반으로 영화보기에는 적격. 자유로를 타다 출판단지 I.C에서 빠지면 된다. 대중교통은 서울 합정역에서 20~30분 간격으로 출판 단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붉은 색의 외관이 인상적인 한 건물.
일부러 부식이 되는 철재를 사용해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면서 더 멋있어지는 기법을 사용했다고.




얼룩말 무늬인지, 화강암 무늬인지, 창마다 무늬가 독특한 한 건물.
참고로 건물은 면과 면이 만나는 에지 부근에 초점을 잡고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면 입체감과 웅장함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삼각형과 사각형을 적절히 사용해 기하학적 미를 살린 한 건물.
어느 건물 하나 심심한 게 없다.




주차타워도 뭔가 디자인적인 멋이 느껴진다. 그나저나 주차타워...가 맞으려나?
사진 찍고 자세히 보니 용도를 알 수 없는 건물일세^^;;




출판 단지 내 버스정류장 옆에 생뚱맞게 있는 전통 가옥.
용도가 뭣인지 모르는 건물이나 가까이 가보면 꽤 그럴듯하게 지었다.




원래는 "수렵 행위 금지구역"이었을 호수 옆 표지판.
장난질인지 아님 의도적으로 단지에서 한 것인지 모르지만 정말 재치만점^^b





▣ 프로방스 마을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데이트족들에게 각광받다 이젠 꽤 큰 상업단지가 되어버린 프로방스 마을. 처음에는 경양식을 파는 레스토랑과 커피숍 뿐이었지만 이제는 허브 관련 식품, 침구류, 가정용품 가게 등 다양한 가게가 생겼다. 유원지나 관광지가 아니라 쇼핑단지인 셈. 하지만 원색의 페인트로 외관을 칠하고 아기자기한 유럽풍의 건물들이 가득해 사진 찍기엔 그만이다. 작으나마 마을 안에 꽃밭과 연못도 이쁘게 조성해 놓아 아이들 사진 찍어주기도 좋다. 식사나 쇼핑을 안하고 사진만 찍고 가도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으므로 굳이 뭘 먹거나 사지 않아도 된다.(식당이 있으니 당연히 식사를 하고 가도 좋지만 인근에 맛있는 한식집이 즐비하므로 선택은 자유.) 프로방스 마을은 차 없인 좀 가기 힘든데 자유로 성동 I.C에서 빠져 나오는 사거리에서 헤이리 방향으로 좌회전하자마자 또 좌회전해서 시골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버스로는 헤이리 가는 길에 내려 조금 걸어올라가면 된다.)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더더욱 원색이 돋보이는 오렌지색 건물.
아마도 허브 용품 파는 건물이래지?




레스토랑이 있는 프로방스 마을의 메인 건물.
파스텔톤의 분홍색과 보라색 벽이 꽤 예쁘다.




프로방스 마을의 미덕은 상인들이 심어놓거나 꾸며놓은 꽃들.
정원이며, 화분이며 깔끔하게 잘 손질된 꽃들이 가득하다.




아예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라고 만들어놓은 건물.
하늘색과 노란색의 대비가 그리 촌스럽게 느껴지진 않는다.




요런 앙증맞은 벽화들도 심심찮게 구경할 수 있다.
누가 그렸는지 몰라도 꽤 괜찮은 솜씨. 아래의 화분과 잘 어울린다.




프로방스 마을 안에는 조그만 연못이 있는데 아기자기하게 하트 모양으로 잘 꾸며놓았다.
요런 응큼해 보이는 아기분수상도 있고^^




예쁜 튤립이 한 가득. 튤립 외에도 예쁜 꽃들이 가득하니
허브나 꽃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꼭 사진이 목적이 아니래도 방문할 만 하다.




▣ 예술마을 헤이리
1997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헤이리. 화가, 건축가, 영화인, 음악인 등이 작업실, 갤러리, 공연장, 그리고 집을 지으면서 하나의 문화예술공간이 된 곳이다. 꽤 넓은 단지로 조성되었으며 아직도 여전히 공사 중인 곳이 많다. 그래서 아직 좀 황량한 기분이 들긴 하나 파주에서 한 곳만을 본다면 헤이리를 목적으로 하는 게 좋다. 사진 찍기 좋은 예쁘고 독특한 건물도 많으며 컨셉있는 박물관이며 아트숍도 많다. 뿐만 아니라 연중 그림, 도예, 장난감, 과학적 등 서울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와 개성있는 음악 공연이 펼쳐지니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 출판단지와 마찬가지로 건물이 밀도있게 붙어 있지 않아 걸어서 구경하긴 여전히 불편하다.헤이리란 이름은 파주 지역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는 농악인 '헤이리 소리'에서 땄다고. 가는 길은 앞에서 말했듯이 자유로 성동 I.C에서 빠지면 되고 합정역에서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건물 안에서 자라는 나무 보셨수?
이렇듯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유로운 철학이 담겨있는 건물이 가득하다.




폐교된 학교에서 나온 책상과 의자를 재료삼아 만든 멧돼지.
마을 곳곳에 있는 독특한 조형물 보는 맛도 쏠쏠하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천을 건너는 다리. 다리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예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는 500년 된 느티나무.
사진 속에선 작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꽤 웅장하다.




예술 작품으로 보이는 오른편의 그림은 사실 책 사라는 '찌라시'^^;;
찌라시도 헤이리에 붙여있으니 뭔가 포쓰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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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를 마치고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잔.
즐겁고 보람찬 출사를 마치고 마시는 한잔 맥주는 정말 끝내준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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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on EOS 5D | 17-40mm ]
지루박멸탐구생활 우쓰라(http://woosr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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