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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탐구생활-아시아

소설 [남쪽으로 튀어]의 천국의 섬, 일본 이리오모테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를 보면 주인공인 지로네 가족이 도쿄를 떠나 정말 "남쪽으로 튀는" 섬이 등장합니다. 국가에 반항해 일을 하지 않던 지로네 아버지가 일을 하게 되고, 실제로 도쿄에서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던 삶을 살던 지로네 가족이 진솔한 일상의 기쁨을 알게 되는 낙원과도 같은 섬이지요. 바로 이리오모테(西表島)란 섬입니다. 이리오모테섬은 일본 본토에서 한참 남서쪽으로 떨어진 오키나와섬에서도 500km 가량 더 가야 하는 머나먼 섬인데 섬의 대부분이 정글이라 자연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섬입니다. 예전부터 사람이 살긴 했지만 열대에 가까운 기후 때문에 말라리아 등의 풍토병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말라리아를 쉽게 치료할 수 있다지만,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치명적인 병이다.. 더보기
여행천국, 방콕에서 꼭 즐겨야할 15가지 키워드 요즘은 조금 그 명성이 퇴색되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는 아마도 동남아의 태국일 것입니다. 태국에서도 또 으뜸가는 여행지는 방콕일 것입니다. 신혼여행지나 휴양지로 선택하는 푸켓이나 파타야, 코사무이 등에 비하면 인기가 덜하지만 수도인 방콕은 여행자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이지요. 마치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하며 맛까지 기똥찬 뷔페 같다고나 할까요. 시간은 넘쳐나는데 돈은 없는 가난한 배낭 여행자에게도, 돈은 충분한데 시간은 없는 직장인에게도, 쇼핑보다는 현지인의 삶과 역사를 사진기에 담고 싶은 포토그래퍼에게도, 유적 구경보다는 쇼핑과 맛있는 음식에 푹 빠지고픈 쇼핑족들에게도 방콕은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모든 여행자들의 기호와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관대한 도시. 오죽했으면 일본의 인.. 더보기
태국 방콕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길거리 전통축제 "태국 방콕여행에서 만난 길거리 축제" 해외여행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즐거움 중의 즐거움 해외여행에서 뜻하지 않게 얻게 되는 행운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전혀 사전정보 없이 조우하게 되는 그 지역의 전통 축제일 것입니다. 현지문화와 또 그것을 사진 찍기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전통축제야말로 최고의 볼거리이자, 여행의 주된 동기이기도 한데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축제들이야 미리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미리 숙지를 하고 가기에 축제를 즐기기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전혀 사전 정보 없이 가는 여행에선 그런 축제 만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일례로 태국에 놀러가기 전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태국 전통의상 입은 무희들의 공연이었는데 어째 잘 구경하기가 힘.. 더보기
여행자들의 천국, 태국 방콕의 소소한 풍경들 "여행자에게 최고로 관대한 도시, 방콕의 소소한 풍경들" 전문여행가에 비할 바는 안 되지만 여행을 많이 다녔다면 많이 다닌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인도일 겁니다. 그런데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어디라고 묻는다면 대답이 달라질 텐데요. 이 질문에는 두말할 나위 없이 단연코 태국 방콕이라고 말씀을 해드리고 싶어요.^^ 왜냐~ 방콕이야말로 모든 여행자들의 목적과 기호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그런 도시기 때문이지요. 저처럼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만나기 좋아하는 배낭여행자에게도, 맛난 이국의 음식을 잔뜩 경험하고 싶은 식도락가에게도, 지친 일상에서 탈출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최신 유행을 지향하는 쇼핑족과 여성 .. 더보기
아시아 최고의 관광도시, 홍콩의 소소한 여행포인트 "사진으로 만나는 '향기로운 항구' 홍콩의 관광 포인트" 홍콩!!!!! 한자 뜻을 풀이하자면 "향기로운 항구"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고 있는 그곳! 주윤발과 유덕화와 주성치와 양조위가 총질을 하고, 코피를 흘리고, 쿵후를 하고, 로맨스를 불태우던 그곳! 남녀노소 불문하고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는 그곳! 어르신들조차 젊은시절 "오늘 밤 홍콩 함 가까~"라며 최고의 순간을 표현하는 단어로 은유하곤 했던 그곳!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세상의 모든 지루함을 박멸하는 탐구한다는 이곳에선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그곳! 사실 외국에서 쇼핑하고, 먹고, 나이트 가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로썬 홍콩이 그닥 땡기지 않았던 터라 가끔 이용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탈 때 .. 더보기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 캄보디아 앙코르톰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 캄보디아 앙코르톰 유적지"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은 유적을 보는 기분이란 어떨까요? 고도로 발달된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실감나게 봐온 우리들이지만, 아주 먼 옛날, 만들어진 미스터리 투성이의 유적을 보는 기분은 참으로 묘합니다. 페루의 마추픽추니, 멕시코의 이라 피라미드니,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등등...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된 미스터리한 유적들이 그러한 곳일 텐데요. 세계 7대 불가사의에는 그 이름을 한번도 올리지 못했지만 그 면면을 보고 나면 꽤나 미스터리한 기분이 드는 유적이 있으니 바로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앙코르톰'이에요.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적 하면 모두들 '앙코르와트'를 꼽지만 앙코르와트 너머 훨씬 거대한 자태.. 더보기
일본의 명동, 긴자의 화려한 야경 아시아에서 야경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을 꼽자면 뭐니해도 홍콩이 으뜸이겠지만, 일본의 도쿄 역시 아시아에서 으뜸가는 도시답게 화려한 야경을 자랑한다. 도쿄청사에서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신주쿠,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타워, 레인보우 브릿지가 한눈에 보이는 오다이바, 그리고 대관람차와 함께 하는 멋진 야경으로 유명한 요코하마 등이 야경의 핵심포인트! 하지만 요 포인트들은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우리네 서울 도심의 야경과 그닥 다를 게 없다. 도쿄에서 고풍스러운 일본 고유의 전통과 첨단을 달리는 세련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야경의 포인트는 바로 긴자! 한때 일본 고도성장의 상징이자 일본 상권의 중심이었던 긴자는 예전에 비해 그 명성이 많이 퇴색했지만 여전히 일본의 전통있는 고급거리로서의 명성을 자랑하며 휘황.. 더보기
[캄보디아]신비로운 앙코르와트의 아침, 낮, 그리고 밤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10대 문화유산 중 하나. 자주 그 리스트가 갈리곤 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는 곳. 영화 에서 섹시한 라라 크로포드가 신나게 모험을 즐기던 곳, 영화 의 마지막 장면에서 양조위가 장만옥과의 사랑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기(혹은 묻어버리기) 위해 돌벽의 틈 속으로 추억을 밀어 넣던 곳…. 스무고개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뜸을 더 들일 필요가 전혀 없겠죠?^^; 바로 캄보디아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수식하는 말들입니다. '킬링필드'라는 무시무시한 악명을 갖고 있는 캄보디아가 오늘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관광국가가 된 이유는 오로지 딱 하나! 이 앙코르와트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어르신들 단체관광지로 워낙 인기가 많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 더보기
영화 <콰이강의 다리>가 실제로 있는 태국 칸차나부리 여행 "빠밤 빰빰빠 빰빰빠~ 빠밤 빰빰빰 빰빰빠~" 이렇게 글로 적어놓고 보니 전혀 운율과 매치가 되지 않는 듯 하지만^^;; 누구나 들으면 "아~ 그 노래"라고 같이 흥얼거릴 휘파람 행진곡이 나오는, 2차세계대전을 다룬 영화가 있답니다. 바로 1957년 제작된 인데요. 주말의 명화 시간에 아마도 한 두번씩은 보셨을 유명한 고전 전쟁 영화지요. 내용인즉슨, 2차 세계대전 말미 일본군이 점령한 태국의 밀림에 잡혀온 영국군 공병대들이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하는데 포로들이 겪을 당연한 갖은 고초를 겪은 끝에 다리를 완공하지만 개통식 날 마침 아군의 유격대가 다리를 폭파하고, 수많은 동료를 잃고 일본군 포로 수용소장마저 설득하며 다리를 건설한 니콜슨 중령은 인간적 고뇌와 좌절을 겪게 된다는... 뭐 지금 보면 상당히 .. 더보기
일본 도쿄 여행의 1번지, 하라주쿠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시간을 쪼개 가보기 가장 만만한 곳이 가까운 일본이다. 오사카니 교토니, 삿포로도 좋겠지만 초행길이라면 뭐니 해도 수도인 도쿄가 당연히 첫 방문지겠지. 그런데 십중팔구 빠듯한 여행 일정에 도쿄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곳인지라…. 이곳저곳 다 보려 욕심을 부리다간 수박 겉만 할짝거리다 지치기 십상이라. 시부야, 신주쿠, 오다이바, 에비수, 다이칸야먀, 아사쿠사, 츠키시 등등등… 가볼만한 곳이야 무지 많지만 꼭 한 곳을 찍으라면 무조건 하라주쿠(原宿)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딱히 한 마디로 대답할 순 없지만 유행과 전통, 주류와 비주류, 명품과 보세…. 이런 상반되는 것들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할까나? 아무튼! 17세기 무렵 지금의 하라주쿠역에서 신주쿠로 넘어가는 나지.. 더보기